화성시미디어센터에 2023년 시민컨텐츠 제작지원 상반기 상반기 [영상 크리에이터] 모집 공고가 떴다. 강사님이 정보를 주셨고 내가 가입된 동아리에서 도전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장이었는데, 우리 동아리도 선정이 되었다.
일찍 서둘러 도착하니 추차장이 널널했다. 전곡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장식된 화사한 꽃들이 웃으며 반기는 듯했다. 사진을 찍으며 이동하는 사이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을 준비하느라 많은 분들이 분주게 움직였다.
승선을 기다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보며 이미 커버린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내년에는 아이들과 꼭 와서 함께 축제를 경험하고 싶다.
축제 개최 전날까지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심했다. 모둠원 가족과 함께 참여하려고 예약했던 <풍유단의 항해>에 가족 대신 내가 참여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다.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경험에 더해 풍류단의 멋진 공연은 황홀했다.
동아리 회장님과 요트 선주인 팀원을 만나 요트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선상에서 맛보았던 김밥, 샌드위치, 과일과 커피까지 지상낙원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한 번 더 둘러보고 집으로 가야지 하며 축제 공간을 돌았다. 시민콘텐츠 제작지원 영상 크리에이터 화면에 동아리 팀원이 촬영 제작한 숏츠가 나왔다. 뿌듯하고 감격스럽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기뻤다.
표현의 자유가 느껴지는 각종 문화체험, 다양한 먹거리, 화려한 공연들로 구성된 '화성 뱃놀이 축제'를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다만 승선 체험을 기다리는 곳에 전곡행요트, 천해 유람단, 풍류단의 항해 등 푯말을 준비해 사람들이 우왕좌왕 하지 않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요트에서 풍류단의 공연에 빠져 즐기는 사이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팔에 화상을 입었다. 바다에 나갈 때는 썬크림을 꼭 발라야겠다. 오이를 붙이고 내가 찍은 영상을 보고 있는데, 요트 선주인 팀원이 장윤정의 노래 영상을 보내왔다. 직접 보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영상만으로도 정말 행운 가득한 날이다.
다음엔 서해랑과 제부도로 이어진 케이블카를 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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